민라크 투자노트
임병택 시장의 취임사에서 꼽은 키워드 : GTX 연장, 서울대병원, 거북섬, 일자리 창출
부동산 투자 시 지역을 볼 때, 인구수와 일자리수, 교통 등 다양한 것을 보는데, 그 중에서 또 챙겨보는 것이 해당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의 개발의지다. 필자가 주목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가 시흥시 정왕동인데, 마침 22년 7월부로 시흥시장이 재선에 성공하여 취임사를 발표했기에 이를 토대로 지역 분석을 해보았다. 취임사를 한번 살표보자.
민선8기 제14대 임병택 시흥시장 취임사 존경하는 57만 시흥시민 여러분,
시민의 시장으로, 시흥의 일꾼으로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흥시장 임병택으로 다시 출발선에 선 지금, 첫 마음으로 돌아가 봅니다. 4년 전 오늘,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 대비 현장으로 달려가며 다졌던 각오, 2년 전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됐을 때 시민 곁에 천막 시장실을 치며 되새겼던 다짐은 오로지 시민의 삶과 행복을 지키겠다는 막중한 소명이었습니다. 다시 민생과 미래입니다. 민선8기 시흥시는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57만 시민의 삶을 더 두텁게 보듬어야 하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비상한 각오로 완전한 민생 회복에 집중하겠습니다. (중략)
2022. 7. 1.행복한 도시는 행복한 시민이 만듭니다. 시민의 자부심부터 높이겠습니다. 시흥시에는 황금빛 해안이 있고, 300년 역사의 호조벌, 경기도 유일의 내만형 갯골,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소래산 등 아름다운 자연이 있습니다. 서울대 사업 추진, GTX 노선 유치, 시흥광명지구 확정 등 기회 요인도 많습니다. 민선8기에는 우리가 가진 자원의 가치를 확산하고, 정책 하나하나에 시민의 행복을 불어넣어 57만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일에 주력하겠습니다. 황금빛 바다, 푸른 녹지가 공존하는 공원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중략) 도로와 철도를 연결하는 대중교통망 구축으로 균형발전의 기반을 닦겠습니다. 시흥시는 더는 대중교통 불모지가 아닙니다. 지난 4월 매화역 신설이 확정됐고, 내년 시흥시청에서 고양시까지 이어지는 서해선 개통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신안산선, 경강선이 개통됩니다. 제2경인선, 신구로선이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됐으며, 시민 숙원인 GTX-C 노선 연장을 포함한 GTX-시흥플랜도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시흥형 버스준공영제 완성으로 시민 편의를 더하며 편리한 교통도시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성장과 복지는 나란히 걸어가야 합니다. (중략) 모든 시민은 안전할 권리가 있습니다. (중략) 어느 도시에 사느냐가 시민의 건강을 결정합니다. 시흥시는 대한민국 최고 의료 수준의 서울대병원을 품은 도시입니다. 뇌인지 바이오 분야를 특화한 서울대병원과 구강 공공의료를 실현할 서울대치과병원, 시화병원 등 지역 종합병원이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시흥시민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략) 무엇보다도 경제는 시민의 오늘을 지탱하는 힘이고, 교육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희망입니다. 근로자, 농민, 어민, 예술인 모두의 소중한 삶터를 지켜주는 경제 도시, 누구에게도 배움이 장벽이 되지 않는 교육 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제조업 혁신과 신산업 창출로 대한민국 대표 경제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바이오-헬스 산업 조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 판교IT와 송도 바이오산업센터의 기술력을 갖춘 허브센터 구축으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확보에 힘쓰겠습니다. 특히 1만여 중소기업이 입주한 시흥스마트허브는 대한민국 대표 산업단지이자 12만 명의 근로자가 삶을 영위하는 터전입니다. 제조업 종합지원센터 설립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공인과 기업 지원을 확대하며 제조업 혁신도 든든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시화호 거북섬을 중심으로 해양레저 관광도시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K-골든코스트의 종착점인 시화호 거북섬은 시흥시가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 거점입니다. 거북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 대형 호텔,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을 포함한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리겠습니다.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는 친환경 레저, 관광, MICE 산업이 있는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하며 시흥의 미래를 먹여 살리는 화수분이 될 것입니다. 농업과 어업이 기본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중략) 미래 교육의 메카, 교육도시 시흥을 완성하겠습니다. (중략) 전 시민이 문화와 예술을 누리도록 도시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2023년 시흥문화예술회관 완공, 북부 문화예술회관 건립 추진, 문화 재단 설립으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시흥의 물길을 따라 문화 예술 거리를 조성하고, 소래산 인근에 예술인 마을을 지원함으로써 예술인 창작 활동도 응원하겠습니다. 더불어 시립 웨딩-컨벤션홀 건립으로 웨딩 행사, 학회, 세미나, 회담 등이 자유롭게 열리는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민선8기 시흥시가 꿈꾸는 10개의 비전에 57만 시민의 모든 소망을 담기에는 부족하지만,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디딤돌과 시흥 100년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다는 사명감으로 미래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시민을 든든하게 받치고 시흥을 행복하게 만들 약속들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각각의 정책들은 시흥시 균형발전을 위한 세부적인 실행 과제이기도 합니다. 장벽과 격차, 소외 없이 시흥시 19개 동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도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로 발돋움하도록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평범한 시민의 평범한 행복’을 지키겠다는 처음 마음 그대로 다시 시작입니다. 새로운 시흥에서도 현장에서 만난 시민의 목소리, 간절한 마음들, 보통 사람의 평범한 일상이 귀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시민이 주인인 행복한 시흥의 또 다른 시작을 함께해주시고 힘껏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제14대 시흥시장 임 병 택 |
정왕동과 관련 있을 법한 부분만 남기고 생략을 해보았다. 크게 오이도 GTX 연장과 서울대병원, 거북섬 관광자원 활성화로 일자리 유치, 그리고 부수적으로는 시흥문화예술회관 (배곧에 건립중) 이 있겠다. 이 중 서울대병원과 거북섬, 시흥문화예술회관은 이미 유치가 되었고, 남은 것은 GTX 연장만 남았다.
GTX 연장, 기대해봐도 좋은걸까
임병택 시흥 시장의 가장 큰 공약 중 하나였던 오이도역 GTX-C 유치, 매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언급을 꾸준히 해주고 있어 기대가 많이 된다. 현재는 경제적 타당성 검토 결과 B/C 1.38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상태이고, 임병택 시장이 꾸준히 언급한만큼 다음달 민선8기 시정운영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되지 않을까 싶다. 지난 임기 때 내세운 서울대병원 유치, 인공서핑장 건립 등을 성공적으로 해낸 그의 지난 행적을 보면 이번 임기 때에는 GTX-C 유치를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다만 아직까지는 시흥시청에 문의한 결과, 현대건설, 국토교통부와 논의중이라는 답변 외에는 다른 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결국에는 GTX-C 오이도역 유치
시흥시는 인구가 50만을 넘기면서 대도시 지위를 획득했다. 인구가 20만이 넘으면 자급자족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50만이 넘으면 주변 소도시에서 노동력이 몰려오고 지자체가 더 커진다고 하는데, 시흥시가 딱 그런 모양새로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결국에는 GTX-C를 유치하는 것이 도시간 교통을 소화하기에 가장 적확한 답이 아닐까 싶다. 현재로써는 윤곽만 있을 뿐 구체적인 논의는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거대한 57만의 시흥시의 광역 교통망 연결을 위해서는 GTX-C 가 답일 수 밖에 없기에 기대를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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